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재선 후 첫 개각…부통령 교체
새 부통령에 로드리게스 전 제헌의회 의장…아이사미 전 부통령은 경제총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재선 후 첫 내각 개편을 단행했다고 엘 나시오날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소통부 장관, 외무장관, 제헌의회 의장 등을 역임한 델시 엘로이나 로드리게스(49)를 부통령으로 임명하는 등 새 내각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의 오른팔로 여겨지는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이 사임하거나 직을 수행할 수 없을 때 대통령직을 대행한다.
타렉 엘 아이사미 전 부통령은 경제정책을 총괄하기 위해 신설된 산업·국가생산부 장관을 맡는다.
마두로 대통령은 "재선 후 새로운 시작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부응하고자 개각을 시행했다"면서 "조국의 생산력을 회복하고 촉진하려고 산업·국가생산부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12명의 신임 장관 가운데 7명은 여성으로 임명됐다. 로드리게스 수석 부통령의 오빠인 호르헤 로드리게스는 소통부 장관으로 낙점됐다.
마두로 대통령은 주요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지난 5월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68%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5년까지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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