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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유출 변동성 확대…정책보다는 글로벌 요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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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유출 변동성 확대…정책보다는 글로벌 요인 영향"
아이켄그린 UC버클리대 교수, 글로벌 금융안정 콘퍼런스 연설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배리 아이켄그린 미국 UC버클리대 교수는 14일 "2000년대 들어 신흥국으로부터의 해외 직접투자 규모와 변동성, 은행 간 자본 흐름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글로벌 금융안정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자본유입의 변동성은 자본유입국의 거시 펀더멘털보다는 글로벌 요인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흥국들의 거시 펀더멘털이 견조해지고 과거보다 유연한 거시·금융적 대응체계가 갖춰졌지만 자본유입의 급격한 중단(sudden stop) 등의 현상은 여전한 정책 당국의 과제라고 제언했다.
카와이 마사히로 일본 도쿄대 교수는 통화정책의 정상화에 따른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신흥국은 단기 자본의 급격한 이동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외국인 직접투자(FDI) 등 장기자본 유입을 통해 거시·금융 취약성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암호화 자산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파비안 쉐르 스위스 바젤대 금융혁신센터 사무총장은 자금세탁 방지 등 정치적인 이유와 핀테크 등 기술적인 요인으로 미래에 현금 사용이 궁극적으로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암호화 자산은 익명성과 거래 정보에 대한 제한 없는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기보다는 '전자화폐' 관련 시스템이 도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로드니 가랏 미국 UC산타바바라대 교수는 암호화 자산의 이자 여부 등에 따라 시중은행의 자본 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며 디지털 화폐 도입의 실익이 위험성을 능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G20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관계자, 국내외 석학 등 220여명이 참석했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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