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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 증세 아기 태운 순찰차에 시민들 일사불란 '길터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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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 증세 아기 태운 순찰차에 시민들 일사불란 '길터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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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열 증세 아기 태운 순찰차에 시민들 일사불란 '길터주기'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고열 증세의 생후 7개월 아기를 병원으로 급히 이송하는 경찰차를 위해 시민들이 길 터주기를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4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께 사상구 거리 일대를 순찰하던 엄궁2호 순찰차의 대원에게 아기를 안고 급히 도움을 요청하는 한 여성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 여성은 신장 질환이 있는 생후 7개월 된 아기가 갑자기 고열 증세를 보이자 대학병원 응급실로 향하는 길이었다고 설명했다.
    급히 택시를 타려고 했지만 택시가 잡히지 않아 무작정 걸음을 재촉하던 중 경찰차가 보이자 도움을 요청한 것이었다.
    경찰은 아기를 태운 곳부터 대학병원까지 8㎞가 넘는 거리였지만 시민들의 도움으로 아기를 14분 만에 긴급히 후송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이 공개한 순찰차 블랙박스에는 사이렌이 울리자 시민들이 일제히 가장자리로 차를 옮겨 차선 한가운데를 순찰차를 위해 양보하는 일명 '모세의 기적'이 짧지만 몇 차례 관찰됐다.
    또 정지 신호에도 교차로에 진입한 순찰차를 위해 시민들이 속도를 늦춰 순찰차가 지나갈 수 있게 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아기가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치료받고 현재는 회복 중이다"면서 "경찰이 사이렌을 울렸다는 이유로 기꺼이 양보해준 시민들에게 그날의 일을 상세히 설명하고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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