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도정 기준은 경제와 민생을 살려 경남을 바꾸는 것"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50) 경남지사 당선인은 14일 "저의 당선은 경남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변화를 선택한 도민들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경제와 민생을 살린다. 경남을 바꾼다'가 경남도정의 기준이 되고 과제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당선인과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이번 선거가 이젠 바꿔야 한다는 도민의 변화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 전국에서 경남의 변화를 지지하고 성원하는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함께 경남 미래를 위해 경쟁해준 김태호, 김유근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
-- 승리 요인은.
▲ '세상이 달라졌다, 경남도 달라져야 한다, 대통령을 바꾸니 나라가 바뀌었다, 도지사를 바꾸어 경남도 바꾸어야 한다,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달라'는 도민들의 변화에 대한 거대한 열망이 미래팀이 과거팀을 이기게 해 줬다. 결국 누가 경남경제와 민생을 살릴 것인가의 문제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시대의 개막은 운전석에 누가 앉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 보수 강세지역인 경남에서 승리의 의미는.
▲ 저를 지지했든 하지 않았든 간에 모든 도민을 위하는 도지사가 되어달라는 소중한 가르침을 주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남이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경남의 발전, 경제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데 모두 하나가 되는 그런 도정을 펼쳐나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 집권여당 도지사로서 경남도정 운영 방향은.
▲ 이번 선거는 바꿔야 한다는 도민들의 강렬한 열망이 낳은 결과다. 경남경제가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이 경제위기와 도민 민생을 반드시 극복하고 살려달라고 하는 도민의 절박함이 배어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새롭게 만들어가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에 대한 도민들의 지지와 성원이 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도민 여망을 충분히 받아 안을 수 있는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 경남경제 살리는 방안은.
▲ 취임 전까지 남은 기간이 너무 짧다. 앞으로 경제를 살리고 경남을 바꾸겠다는 기조를 가지고 도정을 준비하려고 한다. 실용과 변화, 참여와 소통이라는 도정 운용의 원칙을 세워서 경남도정 준비단계부터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
-- 경남지사로서 가장 먼저 할 일은.
▲ 도민에게 첫 번째로 하겠다고 약속한 일은 경남경제위기극복을 위한 도지사 직속 경제혁신추진단 출범이다. 인수위 과정에서부터 이 약속을 꼭 지키도록 하겠다.
-- '드루킹 사건' 특검 수사로 도정 차질은 없나.
▲ 이번 선거결과는 일방적인 흠집내기나 흑색선전, 낡은 정치를 경남에 발붙이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도민들의 수준 높은 정치의식이 만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도민에 감사한다. 특검은 제가 먼저 요구했고 특검보다 더한 조사도 받겠다고 했다. 선거 과정에서도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문제없음을 충분히 보여드렸다.
도민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경남지사 당선을 발판으로 더 큰 정치에 도전하나.
▲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경남이 지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면 대한민국 경제도 어렵고 대한민국 상황도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절박함과 간절함을 선거 과정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지금 경남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더 큰 정치는 제가 져야 할 짐은 아니다. 지금은 경남도민들이 저한테 주신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접전을 펼친 김태호 후보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경남 미래를 위해 함께 경쟁해줘서 감사하고 심심한 위로의 말씀드린다. 김태호 후보는 김해을에서 총선도 치렀고 이후에도 김해와 경남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일했던 분이기도 하다. 선거결과를 떠나서 경남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그런 정치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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