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AP통신 "독일, 56년 만의 연속 우승 도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AP통신이 1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반세기가 넘는 세월 만에 월드컵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독일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한국, 스웨덴, 멕시코와 함께 F조에 속한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브라질을 7-1로 격파한 뒤 아르헨티나와 결승에서 마리오 괴체의 결승골로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월드컵 연속 우승은 이탈리아(1934, 1938년), 브라질(1958, 1962년) 두 개 국가만 달성한 위업이다.
AP통신은 "독일은 유럽예선에서 10전 전승을 거뒀고, 43득점-4실점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56년 만의 월드컵 2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에 도전하기에 충분한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브라질까지 우승 후보로 포함한 뒤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린 프랑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50년 동안 '무관'에 그친 잉글랜드가 경쟁자"라고 덧붙였다.
지난 10년 동안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양분했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대결은 월드컵에서도 계속된다.
AP통신은 화려한 경력에도 월드컵 우승 트로피만은 차지하지 못한 두 선수를 언급하며 "이번이 우승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짚었다.
이 밖에도 AP통신은 네이마르(브라질), 해리 케인(잉글랜드),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 케빈 더 브라위너(벨기에)를 이번 대회에서 밝게 빛날 스타 선수로 선정했다.
월드컵 결승전과 최고 권위의 테니스 대회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전 시간이 겹칠 가능성이 있는 것도 관심을 끈다.
월드컵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16일 0시에 킥오프하고,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은 그보다 2시간 앞선 15일 오후 10시에 시작한다.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이 3-0으로 끝나야 월드컵 결승과 겹치는 걸 피할 수 있다.
AP통신은 "만약 스페인이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고,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윔블던 결승에서 경기하면 팬들이 어떤 경기를 볼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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