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표라도 더" 부산시장 후보들 마지막 지지 호소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6·13 지방선거를 하루 남겨놓은 12일 부산시장 후보들은 시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내고 취약지역을 돌며 마지막까지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는 이날 '시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해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호소문에서 "새로운 부산을 함께 열어갈 날이 바로 우리 눈앞에 다가왔다. 단 한 번도 이루지 못했던 부산 정치의 권력교체라는 과제 앞에 한없이 겸손해지고 두려움도 있다"며 "부산의 변화, 시민이 행복한 부산을 위해 오거돈에게 한 표라도 더 많이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추미애 대표가 참석하는 중앙당 선거대책위 회의를 부산 서면에 있는 오 후보 캠프에서 열고 오 후보를 측면 지원하며 마지막 표심 모으기에 공을 들였다.
오 후보 캠프는 이날 연제구-수영구-서구-사하구 등지를 돌며 지지를 당부한 뒤 오후 7시 30분 서면 1번가 금강제화 앞에서 열리는 집중 유세에서 젊은층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한다.
이어 주요 거점 지역을 순회하다 자정이 임박해 부평동 깡통야시장에서 선거운동을 마감한다.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그는 "내일 선거는 싱가포르에 보낼 시장을, 판문점에 보낼 구청장을 뽑는 선거가 아니고 민생 경제, 골목 경제, 시장 경제를 살릴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에 2번을 찍으면 경제·민생에 투표하는 것"이라고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서 후보는 이후 원도심과 서부산 일대를 돌며 지난 11일부터 시작한 '진심 배달 48시간 유세'를 이어갔다.
저녁에는 젊은이들의 광장인 서면에서 선거운동을 마감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 이성권 후보는 이날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한반도에 변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선거에서도 변화의 바람을 함께 탈 수 있는 능력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며 "능력 있고 젊은 일꾼 이성권을 뽑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남구, 중구, 영도구, 사하구 일대에서 거리유세를 한 뒤 마지막 유세는 광복동에서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의당 박주미 후보는 호소문에서 "자격없는 한국당을 제칠 수 있도록, 민주당이 하지 못할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정의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날 마지막 유세를 30년 전 6월 항쟁의 상징적인 장소인 문현교차로에서 연다.
무소속의 이종혁 후보는 "꽃길을 마다하고 무소속 후보로서 온갖 회유를 견디며 누구보다 열심히 용감하게 싸워왔다"며 "그러기에 단 1표를 얻더라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지막 유세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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