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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D-1] 한국전부터 김영철 방미까지…AP선정 10대 사건
푸에블로 나포·판문점 도끼만행·제네바 합의·카터 방북·6자회담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첫 대좌를 하루 앞둔 11일 미국 AP통신은 한국전쟁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최근 미국 방문에 이르기까지 북미 관계의 흐름을 좌우한 10대 사건을 선정했다.
시대순으로 봤을 때 적대적 북미 관계의 시발점이 된 첫 번째 사건은 한국전쟁이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적인 38선 침공으로 한국전쟁이 발발해 1953년 정전 때까지 미군 3만6천여명을 포함한 수백만명이 숨졌다. 미군이 주축이 된 유엔군은 북한군을 38선 이북으로 깊숙이 몰아내기도 했지만 중공군(중국인민지원군)의 개입으로 유엔군이 다시 밀려나면서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되고 현재의 휴전선이 남북 간 경계선이 됐다.
1953년 정전협정은 이후 65년이 지나는 동안 평화협정으로 대체되지 못해 한반도는 여전히 이론적으로는 전쟁 상태에 놓여 있다.




두 번째 사건은 1968년의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이다.
북한군은 동해 상에서 미 해군 정찰선인 푸에블로호를 나포했다. 푸에블로호 승조원 가운데 1명 사망하고 82명이 포로로 붙잡혔다. 이들은 11개월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미국 측이 북한 영해에 '불법 침입'했다고 인정하면서 풀려날 수 있었다.
북한은 푸에블로호를 평양 대동강 변으로 옮겨 '대미 항전 승리'의 선전물로 활용하고 있다. 외국에 억류돼 있는 미국 군함으로는 푸에블로호가 유일하다.


AP가 세 번째로 꼽은 사건은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이다.
북한군은 판문점 내 공동경비구역(JSA)에서 포플러 나무 가지치기를 하던 미군 장교 2명을 살해했다. 미국 측은 이에 대응해 B-52 폭격기 등 전략 자산을 대거 DMZ 부근까지 접근시켜 무력시위를 벌이면서 미국과 북한 사이에 긴장은 전후 최고조로 치달았다. 김일성 북한 주석이 미군 사망에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 뜻을 밝히면서 긴장이 완화됐다.


1990년대는 북한과 미국이 적대 관계 해소를 타진한 시기로 기록됐다.
AP는 1994년 이뤄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과 제네바 합의 도출 각각 네 번째, 다섯 번째 사건으로 선정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초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DMZ를 거쳐 방북해 김일성 주석을 만났다. 김 주석은 카터 전 대통령을 통해 첫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고, 김영삼 당시 대통령도 이를 수용했다. 그러나 그해 7월 김 주석이 갑작스럽게 심근경색증으로 사망하면서 첫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 6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몫으로 넘어가게 된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위기 속에서 1994년 미국과 북한은 제네바 합의를 맺었다. 북한이 경수로와 중유 등 에너지를 공급받는 대가로 핵 활동을 동결하고 영변 핵시설을 해체하기로 한 제네바 합의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2004년 폐기됐다.
AP는 이 밖에도 ▲북미정상회담을 성사 가능성을 높였던 2000년 조명록 차수의 워싱턴 방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의 2000년 방북 ▲북핵 6자회담 ▲김정은 위원장 취임 이후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로 인한 북미 갈등 고조 ▲첫 북미정상회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를 북미 관계사의 주요 사건으로 분류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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