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6·1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제주교육감 후보들도 저마다 지지를 호소하며 막바지 선거운동에 열을 올렸다.
이석문 제주교육감 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월 항쟁 31주년이다. 우리의 참정권에는 오랜 시간 수많은 민중과 시민이 흘린 피와 땀이 녹아있다. 아이들에게, 제주교육에, 미래를 위해 투표해 달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넘버원' 교육이 아닌 '온리원' 교육이 펼쳐지는 새로운 미래를 투표로 열어달라.
이 후보는 선거 판세에 대해 "도민 힘이 모이는 것이 느껴진다. 지난번 선거보다 느낌이 좋다"며 "부동층 공략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한 분, 한 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제주시청 앞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벌여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선거운동 기간 등교시간대 학교를 찾아다니며 '하이파이브' 아침 인사를 한 이 후보는 오는 12일에도 아침 하이파이브 인사 등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광수 제주교육감 후보는 이날 서귀포시 대정오일시장을 찾아 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고교체제 개편을 통한 새로운 교육환경, 991 프로젝트를 통한 혁신적인 제주형 교육과정, 무상급식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스쿨버스를 우선 배치하는 읍·면 초등학교와 동등한 취지로 중·고교생에게 통학비를 전면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무상통학 공약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오는 12일에는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사회인사와 전직 교사 등으로 구성된 '좋은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 제주도위원회'가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정치이념에 사로잡힌 교육감을 반대한다"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제주지부장 출신 이 후보보다는 평교사에서 부장, 교감, 교장까지 두루 역임했으며 보수와 진보를 아울러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교육을 할 김 후보가 교육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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