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스페인 국왕 부부가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만난다.
9일(현지시간) 스페인 외무부에 따르면 국왕 펠리페 6세(50)와 레티시아(45) 왕비가 오는 14일 미국을 방문해 6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들은 1700년대 스페인의 영토였던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와 샌안토니오를 방문해 스페인 관련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19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와 만난다.
국왕 부부의 미국 방문에는 최근 취임한 호세프 보렐 외무장관이 동행할 예정이다.
미국의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스페인의 레티시아 왕비의 화려한 패션 대결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레티시아 왕비는 유럽에서는 화려한 스타일로 주목받는 '패션 아이콘'으로, 평민 출신에 출중한 패션 감각과 외모로 영국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과 곧잘 비교되기도 한다.
기자와 앵커 출신에 이혼 경력이 있는 레티시아 왕비는 펠리페 당시 왕세자와 비밀 연애 끝에 2004년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펠리페 6세 부부는 2015년 백악관의 초청으로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 부부를 만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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