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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가 신대륙 발견 알린 편지, 도난 13년 만에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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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가 신대륙 발견 알린 편지, 도난 13년 만에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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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가 신대륙 발견 알린 편지, 도난 13년 만에 반환
1493년 이사벨 여왕에게 보낸 편지…2004∼2005년 사이에 도난
미국·스페인 공조수사로 되찾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451∼1506)가 500여 년 전 스페인 여왕에게 쓴 편지가 도난된 지 13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지난 6일 콜럼버스가 대서양을 횡단해 아메리카 탐험을 마치고 돌아온 뒤인 1493년 쓴 편지의 진본을 미국 주재 스페인대사관에 전달했다.
이 편지에는 콜럼버스가 1492년 8월 스페인을 이듬해 3월 돌아올 때까지의 7개월의 여정이 라틴어로 소상히 적혀 있다.
당시 콜럼버스는 아메리카 대륙 발견 사실을 적은 편지의 사본을 만들어 유럽의 왕들에게 보내 알렸다.
이번에 반환된 편지는 콜럼버스가 자신의 최대 후원자였던 에스파냐 왕국의 이사벨 여왕 부부에게 보낸 것으로, 콜럼버스의 명령에 따라 제작된 16본의 사본 중 하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던 이 희귀본 편지는 2004∼2005년 사이에 도난됐다.
도둑들은 콜럼버스의 편지를 훔친 뒤 그 자리에 가짜 편지를 놔뒀고, 2012년에야 진본이 도난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스페인 당국은 미국 정부와의 공조 수사 끝에 도난된 서한이 2005년 이탈리아의 고서 거래상에 의해 60만 유로(7억원 상당)에 팔린 뒤 2011년 90만 유로(11억원 상당)에 다시 팔린 사실을 확인했다.
브라질에 거주하는 마지막 소유주와의 오랜 협상 끝에 이 편지는 2014년 미국 수사당국에 확보됐다.
편지는 돌아왔지만, 미국과 스페인 당국은 감쪽같이 속이고 이 편지를 훔쳤던 일당을 지금도 쫓고 있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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