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축구 이끌었던 안데르센 감독, 인천 사령탑 깜짝 부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알려…계약 기간 1년 6개월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예른 안데르센(노르웨이) 감독이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에 올랐다.
안데르센 감독은 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와 2019년 12월까지 계약을 맺었다"라고 밝혔다.
안데르센 감독은 지난 2016년 5월 외국인 감독으로는 두 번째로 북한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지난 3월까지 팀을 이끌었다.
계약 첫해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A매치에서 6승 1무 1패를 기록했고 동아시안컵 본선진출에 성공하는 등 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한광성(페루자), 정일관(루체른) 등 적잖은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주도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안데르센 감독은 2019 아시안컵 예선 3라운드 조별리그 B조에서 고전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마지막 경기였던 홍콩과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본선진출에 성공했지만, 계약을 연장하지 못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홍콩전 직후 홍콩축구협회와 접촉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데르센 감독의 최종 행선지는 K리그 인천이 됐다.
인천은 지난 5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이기형 전 감독이 사퇴한 뒤 박성철 코치가 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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