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가슴 수술 권위자들 한국에…세계흉벽학회 13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대한흉부외과학회 산하 흉벽질환연구회는 세계 각국의 오목가슴 치료 권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2018 세계흉벽학회(Chest Wall International Group, CWIG) 국제학술대회'를 오는 13∼15일 서울성모병원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오목가슴은 선천적으로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 및 늑골의 일부가 움푹하게 함몰된 기형을 말한다. 인구 1천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꽤 흔한 질병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폐렴 같은 감염병에 잘 걸리고, 성장도 늦어진다. 또 사춘기에 정서적인 충격을 겪는 경우도 많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세계흉벽학회 회장인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가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박 교수는 국내 오목가슴 환자의 약 70%를 수술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 지역 등지에서 90여명의 오목가슴 수술 권위자들이 학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형주 교수는 "오목가슴 수술 분야에서는 한국이 명실공히 세계 1위"라며 "이번 학회를 통해 한국의 오목가슴 수술 기술이 앞으로도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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