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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 후 타율 0.440…백창수 "자신감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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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 후 타율 0.440…백창수 "자신감이 생깁니다"
"2차 드래프트 솔직히 놀랐죠…내 인생 터닝포인트"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4월 10일 2군행을 통보받은 백창수(30·한화 이글스)는 낙담했다.
"제가 봐도 스윙이 엉망이었습니다. 길이 보이지 않았죠."
하지만 그는 곧 '길'을 찾았다.
타율 0.136의 부진 속에 2군으로 내려간 백창수는 5월 29일 1군으로 돌아온 뒤 타율 0.440(25타수 11안타)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도 0.298(47타수 14안타)로 크게 올랐다.
아직 주전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선발 출전하는 날도 늘었다.
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백창수는 "이제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그는 7일 LG 트윈스전에서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치며 자신감을 더 키웠다.
백창수는 "시즌 초 부진 탓에 나 자신에 크게 실망했다. (2군 훈련장이 있는) 서산으로 내려가며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당시까지만 해도 그에겐 한화가 낯설었다.
2009년 육성 선수로 LG에 입단한 백창수는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에 지명돼 팀을 옮겼다.
LG 40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빠진 것도 충격이었다. 백창수는 "솔직히 놀랐다. 서운한 마음도 있었다"며 "그래도 한화에서 훈련하며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마음을 다잡았는데 시즌 초에 기회를 놓치니 상심이 컸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한화 2군 코칭스태프가 백창수에게 새 길을 열어줬다. 백창수는 "최계훈 2군 감독님을 제외하면 한화 2군 코치님들은 처음 뵙는 분들이었다. 하지만 김성래 타격코치님 등이 나를 격려해주셨다"며 "타격 자세도 가다듬고, 각오도 새롭게 했다. 쫓기는 마음도 사라졌다"고 했다.
다시 1군으로 돌아온 백창수는 자신 있게 스윙했다. 그는 "한용덕 감독님, 장종훈 수석코치님께서도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나도 더 집중했다"며 "그러니 중요한 순간에도 안타가 나왔다"고 웃었다.
백창수는 주자가 있을 때 타율 0.389(18타수 7안타)를 올렸다. 주자 있을 때 나온 안타 7개는 모두 2루타였다. 이렇게 '찬스에 강한 타자'라는 이미지를 심었다.
새로운 팀 한화에서 확실한 1군 선수로 자리 잡은 백창수는 마음마저 한결 부드러워졌다. 7일 LG 선수들과도 밝게 인사했다.
백창수는 "LG는 내게 처음 기회를 준 팀이다. 새로운 팀 한화에도 이제 완전히 적응했고, 즐겁게 야구하고 있다"며 "한화와 LG에 모두 고맙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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