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최선희,싱가포르로 옮겨 의제협상할듯…판문점접촉 마무리
美 협상팀,서울 숙소서 오늘 체크아웃…싱가포르로 이동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정빛나 기자 = 북미가 지난달 말부터 판문점에서 진행한 북미정상회담 의제 관련 실무 접촉을 사실상 마무리했으며 싱가포르로 장소를 옮겨 후속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7일 "(의제 관련) 판문점 접촉은 마무리된 것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며 "추가적인 접촉은 싱가포르에서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측은 오는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직전까지 싱가포르에서 막바지 의제 조율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양측 의제협상의 실무 담당자인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싱가포르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성 김 대사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 미측 협상단은 그동안 판문점 접촉을 위해 머물던 서울 종로구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7일 체크아웃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사와 최선희 부상이 각각 이끄는 북미 대표팀은 지난달 27일을 시작으로 같은 달 30일과 이달 2∼4일, 6일에 판문점에서 만나 북미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한 실무협상을 벌였다.
판문점 협상팀은 북미정상회담 결과 문서에 담길 북한의 비핵화 조처와 속도, 시한, 그에 상응하는 미국의 체제안전보장 방법 등을 놓고 구체적인 문안 등을 협의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kimhyo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