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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민심 잡아라"…대전·세종·충남 차분한 선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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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민심 잡아라"…대전·세종·충남 차분한 선거운동
보훈공원·현충원 참배…확성기 끄고 운동원 율동 자제

(대전·홍성·세종=연합뉴스) 박주영 한종구 이재림 기자 = 6·13 지방선거 선거운동이 중반에 접어든 6일 대전·세종·충남 시·도지사 후보들은 현충일을 맞아 확성기를 끄고 선거운동원 율동도 자제하는 등 조용한 선거운동으로 보훈민심 잡기에 나섰다.


대전시장 후보들은 중구 보훈공원이나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하거나 7일 열리는 마지막 TV 토론회 준비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한 뒤 대덕구 대전보훈병원에 입원한 장인을 병문안했다.
허 후보의 장인은 33년 동안 군에 복무했고, 월남전에도 참전했다고 캠프 관계자는 전했다.
오후 일정은 모두 비운 채 토론회 준비에 전념했다.
허 후보는 TV 토론회를 통해 '준비된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허 후보 캠프 관계자는 "대전의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와 상대방에 대해 네거티브만 하는 후보의 차이를 유권자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정책팀과 함께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오전 7시 보훈공원을 찾아 호국 영령의 넋을 기리는 일로 일과를 시작했다.
이어 유성구 덕명네거리에서 현충원으로 향하는 보훈 가족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덕명동 수통골 입구에서 휴일을 맞아 등산에 나서는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날 노은동, 궁동, 죽동 등 주로 유성 지역에 머물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유성은 허 후보의 텃밭이자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박 후보에게는 열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호국 영령의 넋을 기리는 현충일인 만큼 확성기를 최대한 자제한 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선거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들어 준 호국 영령의 뜻을 기리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는 이날 오전 유승민 공동대표와 함께 오정동 농수산물시장을 찾아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과 사정동 보훈 공원에서 진행된 반공애국지사 유족회 추모행사에 잇달아 참석하며 보훈민심을 공략했다.
오후에는 TV 토론회 준비에 주력했다.
남 후보 캠프 관계자는 "현충일인 데다 마지막 TV 토론회가 예정돼 있어 외부 일정을 최소화했다"며 "토론회를 통해 남 후보가 가진 정책과 비전을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윤기 후보는 이정미 당 대표와 함께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서 유세를 벌였다.
이어 중구 부사오거리와 동구 판암 주공아파트 입구에서 유세하며 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김 후보는 차별화되고 구체화한 정책으로 주목받았다"며 "현명한 유권자들이 정의당을 제1야당으로 만들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충남지사 후보들도 내포신도시가 위치한 홍성에서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현충일을 맞아 조용히 시민들과 도보 인사를 하는 것으로 유세를 대신했다.
양 후보는 이날 오전 홍성 충령사에서 열린 현충일 행사에 참석한 뒤 홍성 장날을 맞아 상인들과 악수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추미애 당 대표와 함께 천안 병천시장, 롯데마트 상가, 지중해마을 등을 돌며 지지를 당부했다.
양 후보는 "나라를 지켜주신 순국선열에 감사드린다"며 "그 뜻을 가슴 깊이 담아 대한민국과 충남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이인제 후보도 홍성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천안으로 직행해 일주일째 공식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의 뜻으로 로고송과 음악, 율동을 자제했다.
이 후보는 "오늘은 공산주의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사람들의 혼을 기리는 날"이라며 "헌법에 불충하는 세력들은 국민이 응징할 것이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심판의 방아쇠를 당기자"고 말했다.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도 요란한 노래와 율동을 자제하면서 선거전을 이어갔다.


민주당 이춘희 후보는 조치원 충렬탑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하고서 로고송 없이 조치원 상가와 호수공원 등지에서 시민들에게 선거 공약서를 나눠줬다.
한국당 송아영 후보도 일찍 충렬탑을 참배한 뒤 현충일 추념식에 자리했다.
이어 조치원 읍내와 한솔·아름동 등지를 돌며 유세를 펼쳤다.
바른미래당 허철회 후보 역시 현충일 추념식 참석 후 소음·미세먼지·네거티브 없는 '3무' 선거 유세 기조를 유지하며 호수공원에서 유권자 접촉면 늘리기에 안간힘을 썼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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