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싱글A서 유격수 직선타 아웃에 볼넷 2개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복귀를 준비 중인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 2개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피츠버그 산하 싱글 A 브레이든턴 머로더스에서 뛰는 강정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컴파크에서 열린 플로리다 파이어 프로그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1타수 무안타 2볼넷 1사구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까지 2경기 연속 홈런을 쳐내며 건재를 과시한 강정호는 이날은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 2개를 얻어내며 선구안도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강정호의 싱글 A 4경기 타율은 0.500에서 0.462(13타수 6안타)로 살짝 내려갔다.
강정호는 1회말 2사에서 상대 선발 투수 코너 존스톤에게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낸 뒤 이어진 연속 안타에 홈을 밟아 선제 득점을 올렸다.
3회말 2사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강정호는 5회말 1사 2루에서 또 한 번 볼넷을 골라내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7회말 무사 1, 3루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브레이든턴은 플로리다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7-5로 승리했다.
우여곡절 끝에 미국 취업 비자를 얻어 지난달 2일 팀의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브레이든턴의 파이리츠시티에 합류한 강정호는 지난주부터 상위 싱글 A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강정호는 싱글 A에서 컨디션을 좀 더 끌어올리고 더블 A, 트리플 A 등 마이너리그 상위 리그를 차례로 경험하고 빅리그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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