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산림청 산하기관 전임 이사장이 직원 채용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보조금을 부정하게 집행했다가 적발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5일 업무방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전 이사장 남 모(63)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 씨는 2014년 센터가 위탁받아 운영하는 국립산악박물관 직원 채용 과정에서 자신의 지인을 채용하도록 박물관에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남 씨는 "특별채용은 이사장 권한"이라며 채용을 밀어붙였고, 남 씨 지인은 서류 심사와 면접 전형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박물관에 채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남 씨는 또 2014년 센터가 추진하는 '아름다운 숲길 인증 사업' 예산 총 7천만원 중 4천여만원을 자신이 이사장을 맡은 잡지사에 지원하는 데 사용해 보조금을 부정하게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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