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공화국서 유엔평화유지군 피습…8명 사상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엔평화유지군이 순찰 중 현지 무장세력으로부터 매복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유엔 측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은 이날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은 3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남서부 맴베레-카데이 지역에 있는 딜라포코 마을에서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 1명을 포함해 총 4명의 부상자는 수도 방기에 있는 유엔 관련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2013년 기독교도인 프랑수아 보지제 대통령이 주로 무슬림인 셀레카 반군동맹에 축출된 이후 정국이 혼란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옛 식민종주국인 프랑스가 군사적 개입을 통해 셀레카 민병대를 물리쳤으나 반군 출신 단체들과 민병대 그룹들이 광물자원과 통행세 등 이권을 두고 서로 충돌하는 등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유엔은 치안 유지를 위해 1만2천여 명의 병력을 현지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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