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日서 한반도 평화조약 캠페인
광복절 평양 공동기도회 추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진보성향 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일본에서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고 4일 밝혔다.
NCCK 이홍정 총무와 나핵집 화해통일위원장 등 대표단 31명은 오는 10일 일본으로 떠나 현지 주요 교단과 시민사회, 정치인, 행정부 관료 등을 대상으로 한반도 평화조약의 필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11일에는 한국계인 하쿠 신쿤(白眞勳) 참의원, 겜바 코이치로 중의원 등과 간담회를 하고 일본 교단과 평화세미나를 연다.
12일에는 히로시마 평화박물관 등을 방문하고, 13~15일에는 동아시아 평화와 일본 평화헌법 9조 수호 국제 종교인 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16일부터는 한국에서 비무장지대(DMZ) 방문하고 국회의원과 청와대 통일비서관 등을 만날 예정이다.
NCCK는 2016년 미국에서, 지난해는 유럽에서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오는 7일에는 '한반도 평화 정착,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한국교회 기도회'가 열린다.
서울에서는 오후 7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기도회가 시작된다.
세계교회협의회(WCC), 미국교회협의회(NCCCUSA)를 비롯한 세계교회도 동참해 뉴욕과 히로시마 등 세계 각지에서 기도회가 개최된다.
NCCK는 북한 기독교계와의 교류 재개도 추진한다.
이달 중순부터 스위스 제네바 에큐메니컬센터에서 이어지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창립 70주년 기념행사, 한반도에큐메니컬포럼(EFK) 등에서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과 접촉할 예정이다.
나핵집 위원장은 "조그련 측과 만나 8·15 평양 남북공동기도회, WCC 금강산 에큐메니컬포럼 개최 등을 타진할 예정"이라며 "최근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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