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6/04/AKR20180604060000001_01_i.jpg)
두테르테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기원…한국정부 노력 적극 지지"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위한 공식만찬을 주최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필리핀이 1949년 당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제외하고는 최초로 우리나라와 수교하고,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참전한 진정한 우방국"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늘날 상호 방문객 수 200만 명, 양국 간 교역액 143억 달러 등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1억명 이상의 젊은 인구가 역동적인 발전을 일구고 국가개발 비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필리핀과의 미래지향적인 상생협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6/04/PYH2018060422580001300_P2.jpg)
이어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수교 후 70년간 함께한 우정을 축하하고, 다가올 평화와 번영의 70년을 함께 준비하자"고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작년 11월에 이어 문 대통령과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며 "양국 국민이 더 가까워지고 양국관계가 더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한 "문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과정이 성공하기를 기원한다"며 "필리핀은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식만찬에는 두 정상을 비롯해 양국의 각계 인사들 약 7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우리 측 산업계에선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황각규 롯데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유정준 SK E&S 대표,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미례 수성엔지니어링 대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만찬 메뉴로는 한식과 필리핀의 과일·전통음식을 결합한 음식이 준비됐다.
'양국 간의 우정'을 주제로 한 만찬 공연은 가수 산다라 박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양국 합작 재즈 연주와 한국의 밀양아리랑, 필리핀의 유명곡 '당신'(Ikaw) 등의 연주가 이어졌다.
hrse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