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돔 독도를 지킨다…5일 어린 물고기 1만마리 방류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에서 키운 돌돔 1만 마리가 독도를 지킨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독도 해양생태계 복원 사업의 하나로 부산에서 키운 어린 돌돔 1만 마리를 5일 독도 동도와 서도 해역에 방류한다고 4일 밝혔다.
수산자원연구소는 2009년부터 부산 인근 해역에 돌돔 226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하는 돌돔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부산 수산자원연구소에서 키운 치어들이다.
이번 독도 방류는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이 독도 갯녹음(백화현상)의 원인생물인 성게를 제거하기 위해 천적인 돌돔을 활용하기로 하고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해양수산부 등은 독도의 갯녹음 지역이 확산하자 지난 3년간 전문다이버를 동원해 집중적으로 성게 퇴치에 나섰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부산 수산자원연구소에서 120일 정도 키운 어린 돌돔은 현재 울릉도 저동항에서 현지 바다에 적응하고 있다.
돌돔 치어는 연안의 중층에서 무리를 형성하고 전장 10㎝에 달하면 해조류가 풍부한 연안의 암초 지대에 정착해 생활한다.
돌돔은 새 부리 모양의 강한 이빨을 갖고 있어 성게, 소라 등 딱딱한 껍데기도 부수고 내용물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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