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국내 일부 중소기업들이 러시아와 세르비아에 진출해 수출 계약을 따낼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닷새간 러시아 모스크바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10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고 2일 밝혔다.
시장개척단은 모스크바 41건의 301만7천 달러와 베오그라드 67건의 607만2천 달러 등 모두 108건의 908만9천 달러 규모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개척단은 앞으로 194만6천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뿐 아니라 동유럽에 있는 세르비아도 한류 콘텐츠의 높은 인기로 우리나라 제품 선호도가 높다.
시설원예용 농자재를 생산하는 오믹시스 우태하 대표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은 농업시설 관련 기업이 진출하기 필수 시장"이라며 상담현장에서 A사와 공동연구개발과 수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내화금고를 생산하는 부일금고의 박재환 부사장은 "모스크바와 베오그라드에서 많은 바이어와 릴레이 상담을 했다"며 "시장개척단 참가로 러시아 등 신흥시장 진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플래시라이트키트를 생산하는 동아이엔지의 강병조 대표는 "러시아에서 만난 현지 바이어와 계약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제품에 보여준 높은 선호도가 수출계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윤규 중앙회 산업통상본부장은 "이번 시장개척단은 정부의 '신북방과 신남방 외교정책'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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