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로마 스페인광장서도 평화 염원 발차기
로마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전야행사로 특별공연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가톨릭 본산 바티칸에 이어 세계적 관광 명소인 로마 스페인광장에서도 세계 평화를 바라는 태권도 시범공연이 펼쳐졌다.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광장에서 2천400여 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범공연을 했다.
이번 공연은 1일부터 사흘간 로마에서 열릴 2018 WT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개회식 겸 전야행사로 열렸다.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CONI)와 이탈리아태권도협회(FITA)는 이번 대회 개최를 축하하고 자국 내 태권도 붐 조성을 위해 이례적으로 경기장이 아닌 스페인광장에 특별 무대를 설치했다.
공연은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희망 퍼포먼스 '아름다운 동행'으로 꾸며졌다.
시범단은 전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재로 열린 수요 일반 알현 중에 5분 동안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은 30여 분 동안 고난도 격파와 화려한 발차기에 다양한 퍼포먼스를 곁들여 세계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냈다.
로마에서 태권도를 수련 중인 소녀 베아트리체 올리베리(9)가 바티칸 공연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올라 비둘기를 날리는 장면에서는 관중의 갈채가 쏟아졌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