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 마늘 수확량 감소 전망…수확시기도 늦춰질 듯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마늘 주산지인 충남 서산·태안 지역의 올해 마늘 수확량이 줄고 수확 시기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겨울 한파로 도내 마늘 주산지인 서산·태안지역 마늘밭 생육이 저조해 난지형은 4∼5%, 한지형은 10∼11%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5월 잦은 강우로 2차 생장으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벌마늘'(구가 벌어진 마늘)이 많이 생기고, 수확기도 전년보다 3∼5일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강우량은 평년보다 40%가량 많고 일조시수는 18% 적었다.
난지형은 6월 4∼7일, 한지형은 6월 20∼24일 사이 적기 수확해야 수량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농업기술원은 강조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수확할 때 마늘끼리 부딪치면 상처가 생겨 잿빛곰팡이병이나 푸른 곰팡이병 감염으로 반점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수확 후에는 통풍이 잘되고 그늘진 곳에 매달아 말리거나 곡물건조기와 열풍건조기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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