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선, 싱가포르행서 '김정은 신변안전' 적힌 자료 봐"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30일 뉴욕행 항공편에 탑승했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일본 언론 취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TBS와 닛폰TV에 따르면 비행기에 탑승한 김 부위원장은 기자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김 부위원장은 기내에서 대부분 휴식을 취했으며 같은 항공편에 탑승한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대행은 때대로 자료를 보는 모습이 목격됐다.
김 부위원장은 내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날 뉴욕에 도착, 삼엄한 경비와 보안 속에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그는 북미정상회담 준비작업을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90분간 만찬회동을 가졌다.
한편, 앞서 TBS는 지난 28일 밤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행 항공기에 탑승한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기내에서 '싱가포르에 선발대를 파견하는 문제'라는 제목의 자료를 읽고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자료에는 '북미정상회담 성과를 보증하기 위해서는 김 위원장의 신병 안전을 첫째도 둘째도 보증하는 것'이라고 회담에서 중요시해야 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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