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동부서 경찰관에 총격…경찰관 2명·범인 등 4명 사망(종합)
범인 '신은 위대하다' 외쳐…검찰, 테러 가능성 배제 않고 조사
(브뤼셀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김문성 기자 = 벨기에 동부도시 리에주에서 29일(현지시간) 오전 한 남성이 경찰관 등에 총격을 가해 경찰관 2명과 행인 1명이 숨지고 두 명이 크게 다쳤다. 범인도 현장에서 사살됐다.
벨기에 대테러당국은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자세한 범행동기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벨기에 동부도시 리에주의 중심가이자 고등학교 인근인 아브로이 거리에서 한 남성이 경찰관 2명에게 총격을 가하고 달아난 뒤 한 여성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범인의 총격으로 경찰관 2명이 숨졌고, 차를 타고 이곳을 지나던 행인 1명도 숨졌으며 뒤늦게 출동한 경찰관 2명도 부상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범인은 범행 현장에서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알라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테러범들이 테러를 저지른 뒤 외치는 대표적인 구호다. 벨기에 대테러당국은 테러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인 여러 가능성 중의 하나"라면서 "하지만 현재로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kms123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