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전선 지키자"…한국당 경북도당 선대위 발족
김석기 위원장 "보수 마지막 보루 경북 저력 보여주자"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이 29일 당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하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선대위는 김석기 경북도당위원장과 지역 최다선(3선)인 김광림·강석호 의원이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또 재선인 박명재·이완영 의원이 수석 부위원장에, 백승주·최교일·이만희·김정재 의원 등 당협 위원장 7명이 부위원장에 각각 임명됐다.
또 노동계·농민계 등 비례대표 도의원 후보 중심으로 11개 특별위원회를 구성, 선대위원장이 직접 관리한다.
장석춘 의원이 총괄본부장을 맡고 산하에 유세본부, 전략본부, 조직본부, 직능본부, 여성본부, 청년본부 등 10개 본부를 뒀다.
김석기 공동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은 지난 1년간 대한민국 경제를 파탄에 빠뜨리고 청년이 일자리가 없어 고통스럽도록 만들었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 정권은 언론 장악을 통해 국민의 눈과 귀를 먹게 하고 있다"며 "보수의 마지막 보루인 경북의 저력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석호 공동 위원장은 현 정부의 경제 및 노동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고 "이번 선거에서 안보와 경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보수의 심장, 마지막 보루, 경북이 무너지면 이제 대한민국에 희망이 없다"면서 단결을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는 "포항 재래시장을 둘러보니 오후 4시까지 마수걸이도 못 했다는 상인이 있었다"면서 "민생이 매우 어려운데도 우리가 (현 정부를) 심판하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가 심판받고 있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가 똘똘 뭉쳐 6·25 때 낙동강 전선을 지켰던 것처럼 서울에서 밀려 내려오는 이 민주당 세력을 경상도에서 막아내고 오히려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면서 "경제와 안보는 우리가 잘할 수 있다. 젖 먹던 힘까지 다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경북도당은 31일 오전 9시 경주역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한다.
du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