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관련 질문엔 말 아껴…"거기에 대해선 말할것이 없다"

(싱가포르=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조준형 기자 =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국제사회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개최 예정지인 싱가포르 주재 북한 외교관은 28일 한국 기자들과의 접촉에서 극도로 말을 아꼈다.
싱가포르 주재 북한대사관의 리병덕 1등 서기관은 오전 9시30분(현지시간)께 싱가포르 시내 노스 브릿지가(街) 1번지의 한 빌딩에 자리한 북한대사관으로 출근하면서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북한 인사가 오느냐', '북미 실무접촉이 열리느냐'는 등의 한국 취재진 질문공세에 "알려드릴 것이 없다", "아는바 없다"는 답을 반복했다.
다만 리 서기관은 지난 26일 판문점에서 전격적으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2차 정상회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역시 역사적인 회담이다"라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조선반도(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회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 서기관은 '북미정상회담도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거기에 대해선 말할 것이 없다"며 역시 언급을 피했다.
리 서기관은 이날 최대한 말을 아꼈지만 지난 주말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간 판문점 접촉 등으로 탈선 위기에 처했던 북미정상회담 논의가 본 궤도로 돌아온 상황을 의식한 듯 시종 여유로운 태도로 한국 취재진을 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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