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중국 진출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정부와 신에너지 자동차공장 건설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상하이 린강구역에 공장건설을 추진해온 테슬라의 중국 진출전략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상하이 경제정보화위원회가 이메일 회신을 통해 이같이 답변했다며 상하이 정부는 신에너지 차량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중국은 물론 세계에서 테슬라의 발전을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또 테슬라가 상하이의 우호적인 투자환경과 다양한 이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상하이 정부는 테슬라와 접촉하고 있고 양자가 신에너지 자동차산업 발전에 협력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런 보도에 대해 테슬라 측은 답변을 거부했다.
이에 앞서 테슬라는 상하이에서 전기차 관련 연구와 부품, 배터리, 태양광패널 제품 등에 초점을 맞춘 100% 자회사를 설립했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을 미국에서 수입하고 중국 현지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에 특화된 시장조사회사인 JD파워의 아시아태평양 담당인 제이콥 조지 부회장은 중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테슬라로서는 제품생산과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뿐아니라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 될 중국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조지 부회장은 공급부족은 테슬라의 오랜 난제이며 채권이나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었다면서 중국에 공장을 가지면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려 이윤율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상하이의 자유무역지대내 자동차 공장 건립을 추진해왔지만, 100% 지분 소유를 원하는 테슬라 측에 맞서 중국 당국이 합작 투자를 종용하면서 프로젝트 추진이 난항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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