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경협주, 2차 남북정상회담·북미회담 재추진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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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꺼질듯했던 북미 정상회담 불씨가 극적으로 되살아나자 남북 경협주들이 28일 장 초반 일제히 급반등하고 있다. 일부는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남북 철도연결 관련주로 거론되는 부산산업은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3%)까지 오른 15만4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로템[064350](30.00%)과 대아티아이[045390](30.00%), 푸른기술[094940](29.96%), 에코마이스터[064510](28.23%), 대호에이엘[069460](29.61%) 등 다른 철도 테마주들도 상한가로 치솟거나 상승률이 20%를 웃돌고 있다.
북한 인프라 건설 테마주로 꼽히는 특수건설[026150](23.80%), 우원개발[046940](23.15%), 고려시멘트[198440](22.81%), 현대건설[000720](19.05%), 쌍용양회[003410](18.86%) 등도 급등세를 탔다.
과거 대북 사업에 관여했던 업체들 주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현대아산의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21.40% 오른 10만5천500원 선에 거래 중이다.
좋은사람들[033340](21.38%), 남광토건[001260](25.31%), 인디에프[014990](19.52%), 신원[009270](18.26%) 등 개성공단 입주업체들과 선도전기[007610](24.902%), 제룡전기[033100](23.00%), 광명전기[017040](18.53%) 등 대북 송전주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이들 경협주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25일에는 급락했다.
하지만 주말 사이 북미 정상회담의 불씨가 극적으로 되살아나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북한이 25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대화 지속 의지를 내비친 데 이어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전격적으로 개최하자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여기에 미국이 싱가포르 북미회담을 예정대로 열기 위해 판문점 북측으로 협상단을 파견, 회담 준비 실무회담에 착수하며 북미 정상회담의 불씨가 되살아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북미정상회담 논의와 관련해 "그것(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 검토)은 변하지 않았고 회담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해 6·12 정상회담 재추진을 언급했다.
이어 27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미국 팀이 김정은과 나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북한에 도착했다"고 밝히며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북미 실무회담이 북측에서 열린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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