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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 한국서 전시
서울 중구 피크닉서 개막…10월 14일까지 열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일본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자 영화음악가인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가 데뷔 40년을 기념해 한국에서 첫 단독 전시를 연다.
26일 서울 중구 회현동 언덕에 자리한 전시공간 피크닉에서 개막한 '류이치 사카모토: 라이프, 라이프'는 종합적인 멀티미디어아트를 선보이는 자리다.
암과 싸우며 지난해 8년 만에 낸 앨범 'async', 태국 영화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이 작업한 영상, 백남준과 함께한 '올 스타 비디오' 영상, 일본 YCAM에서 작업한 설치미술 등 류이치가 직접 제작했거나 영향을 주고받은 작품들이 나온다.
피크닉은 "자연인으로서, 예술가로서, 또한 사회운동가로서 많은 영감을 주는 사카모토 류이치의 삶의 궤적을 확인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1978년 1집 '사우전드 나이브스'(Thousand Knives)를 발표한 사카모토 류이치는 3인조 그룹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1984년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 음악 감독을 시작으로 '마지막 황제', '하이힐', '폭풍의 언덕' 등 다수 영화 음악을 작곡하며 이 분야 거장으로 떠올랐다.
특히 '마지막 황제'(1988)로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주제가상), 그래미상 등을 휩쓸며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전시는 10월 14일까지 열린다. 입장료 일반 1만5천 원.
ai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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