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서부에서 열차 충돌 사고…2명 사망·20명 부상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23일 밤(현지시간) 이탈리아 북서부에서 열차가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 2명이 숨지고, 약 20명이 다쳤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에몬테 주 토리노를 출발해 이브레아로 승객을 태우고 가던 완행 열차가 토리노 외곽의 철도 건널목에서 대형 트럭과 부딪쳤다.
이 사고로 열차 기관사, 트럭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던 루마니아 출신의 승합차의 운전 기사가 사망했다.
충돌 여파로 객차 3량이 탈선하며 승객 20여 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사고 열차의 차장을 비롯한 부상자 3명은 목숨이 위중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트럭을 몰던 리투아니아인 운전사가 과적 등으로 사고를 유발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2016년 7월 남부 바리 인근에서 완행 열차 2대가 정면 충돌해 23명이 죽고 52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고, 지난 1월에는 밀라노 인근에서 통근열차가 탈선해 3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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