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소외 계층에게'…쌀 440㎏ 익명 기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 중구는 익명의 기부자가 복산1동 주민센터에 쌀 440㎏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지역의 한 업체가 20㎏짜리 쌀 22포대(110만원 상당)를 동 주민센터로 배달했다.
동 주민센터 측은 배달을 의뢰한 기부자의 신원을 물었지만, 업체 직원은 "한 여성분이 전화로 쌀을 전하라는 말만 남겼을 분, 누구인지 모른다"고 답했다.
이 직원은 "가정의 달을 맞아 소외계층이 힘들어 할 것 같다면서, 쌀을 이웃들에게 잘 나눠달라는 부탁을 남겼다"고 전했다.
동 주민센터는 국민기초생활 수급 혜택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나 한부모 가정 등 22가구에 쌀을 1포대씩 전달할 예정이다.
김창섭 복산1동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이웃을 향한 사랑과 정을 확인하게 해준 익명의 기부천사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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