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평생학습관 예절교육지원센터 간부 비리 의혹 감사
공금 횡령 등 진정 접수…대전 전교조 "경찰 수사 의뢰해야"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평생학습관 예절교육지원센터 간부가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시교육청 감사를 받고 있다.
24일 전교조 대전지부와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대전예절교육지원센터 A씨의 비리를 고발하는 진정 민원이 접수됐다. 진정인은 내부고발을 통해 사안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인은 A씨가 회식을 할 때 학습관 근처 식당 두 곳에서 공무용 신용카드로 회식비를 부풀려 결제하는 '카드깡'을 하고, 그 차액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평생학습관에 출장을 상신한 후 사적인 일 처리를 해 출장비를 허위로 수령하거나 일과 후 초과근무수당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부당 수령한 의혹도 있다고 덧붙였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국민신문고 민원이 접수돼 1차 조사를 벌인데 이어 추가 제보가 들어와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진정인은 "A씨가 교육청 고위간부 측근이기 때문에 봐주기 감사를 하거나, 선거를 의식해 일부러 감사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전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이번 비리 의혹은 A씨와 식당 업주가 입을 맞춰 혐의를 부인하면, 행정청의 감사 역량으로는 입증이 어려운 만큼 사안의 성격상 교육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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