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문화재 495점 돌아왔다…타 박물관 보관 유물 이관
(강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타 지역 발굴 기관에서 보관해 왔던 전남 강진 문화재가 돌아왔다.
24일 강진군에 따르면 최근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이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받은 이후 처음으로 강진에서 발굴된 유물 495점을 이관받았다.
이전에는 전남지역 문화유적지에서 발굴된 대다수 유물을 국립광주박물관 등지에서 보관해 왔지만 지난해 10월 고려청자박물관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받아 보관이 가능해졌다.
발굴 기관에서 이관해온 유물은 2012년 고려청자디지털박물관 뒤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43호 요지에서 발굴한 청자음각연화문매병 편 등 396점과 2013∼2014년 강진군 도암면 용혈암지에서 발굴된 청자불상 편 등 99점이다.
발굴 당시 고려청자박물관은 각 유적에 대한 정확한 연구와 발굴성과를 신속하게 알리기 위해 2013년 발굴 기관과 협의해 이 유물 등으로 특별전과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특별전과 심포지엄을 통해 강진 문화재를 신속하게 공개할 것이며 고려청자박물관이 강진군 문화재 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려청자박물관에서는 강진∼마량 국도 확장 포장 사업으로 2016년 발굴된 대구면 사당리 20호와 33호 청자요지 유물을 비롯해 2011년부터 발굴 조사하는 병영성 유물, 월남사지에서 발굴된 유물도 국가귀속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관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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