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요코스카에 美 이지스함 도착…"추가 배치 완료"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탄도미사일 방어(BMD) 능력을 갖춘 미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밀리우스'가 22일 일본 가나가와(神奈川) 현 요코스카(橫須賀) 기지에 도착, 추가 배치됐다고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로써 중국과 북한을 겨냥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 시절, 아시아 중시 정책의 하나로 계획된 요코스카 기지로의 이지스함 3척 증강배치 작업이 완료됐다.
지지통신은 이번 추가 배치는 북한 미사일에 대한 방어 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밀리우스는 당초 지난해 7월 배치될 예정이었지만 시기가 연기됐다.
지난 4월 모항이었던 미국 샌디에이고를 출발한 밀리우스(8천230t)는 전체 길이 153m로, 300여 명이 승선할 수 있다.
선체는 '베이스 라인 9'로 불리는 최신예 전투 시스템으로 보수돼 대공전 능력이 강화됐으며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도 탑재돼 있다.
밀리우스는 요코스카 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원자력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의 타격군(群)으로서도 작전행동을 하게 된다.
제니퍼 폰티우스 함장은 요코스카 기지 도착 후 기자들에게 "동아시아는 복잡한 지역"이라며 "모든 임무에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고 NHK가 전했다.
한편, 밀리우스의 추가 배치로 요코스카 기지를 사실상 모항으로 하는 전체 함선은 총 13척으로 늘었다.
이외에 지난해 6월 시즈오카(靜岡) 현 이즈(伊豆)반도 앞바다에서 충돌사고를 낸 1척은 미국에서 수리 중이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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