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오기 도입 10년…경남도·창녕군, 중국 따오기포럼 참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중국 따오기를 도입한 지 10년을 맞아 경남도와 창녕군이 중국에서 열리는 따오기 국제포럼에 참가한다.
도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산시성(陝西省) 한중시(漢中市) 양현(洋縣)에서 개최되는 따오기 국제포럼에 정석원 도 환경정책과장과 장순천 창녕군 부군수 등 20여 명이 참석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멸종된 줄 알았던 따오기 7마리를 중국 양현에서 발견한 1981년 5월 23일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다. 이 따오기들은 이후 중국에서 인공부화에 성공했고 2008년 우리나라에 도입됐다.
중국 산시성 인민대외우호협회가 따오기 발견일을 기념하고 한·중·일 3국이 복원 중인 따오기를 매개로 우호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포럼을 제안하면서 올해 처음 열리게 됐다.
포럼은 22일 기자회견과 따오기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23일 개막식이 열리고 기조연설, 따오기 보호지역 시찰, 기념식수, 한·중·일 따오기 서식지 지방정부 교류회가 진행된다.
24일 따오기 문화전시회, 따오기 보호 및 산업협력 분과포럼 후 폐막식으로 막을 내린다.
따오기 서식 지자체, 중국 따오기관리국 등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에서는 한·중·일 따오기 보호 및 연구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따오기 서식처인 중국 양현, 일본 사도시, 경남 창녕군을 홍보한다.
강임기 도 관광진흥과장이 창녕 우포늪 따오기를 연계한 경남관광자원을 발표한다.
포럼 개막식에서는 장순천 창녕군 부군수가 '한국의 따오기복원 현황과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을 주제로, 김대석 도 국제통상과 아시아담당사무관이 '따오기를 매개로 한 경남도와 산시성의 우호증진 강화방안'이라는 주제로 각각 기조연설을 한다.
정석원 환경정책과장은 "올해 따오기 도입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중·일 3국의 성공적인 따오기 복원성과를 알려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와 따오기 보호를 위한 동반자로서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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