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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들은 아기 '울음소리'…장흥 유치면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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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들은 아기 '울음소리'…장흥 유치면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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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들은 아기 '울음소리'…장흥 유치면 '경사'

(장흥=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농촌 인구 감소로 출산율이 낮은 전남 장흥군 유치면에서 3년 만에 아기가 태어났다.
21일 장흥군에 따르면 유치면 단원리 장주마을에 사는 장웅진(45)·최정화(43) 부부가 최근 첫아들을 낳았다.

결혼 8년 차인 장 씨에게도 출산은 큰 선물이지만, 젊은 사람이 없어 좀처럼 아기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장주마을을 물론 유치면 전체에서도 큰 경사다.
해발 600여m 높이에 있는 이 마을은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비가 많이 내리면 들어갈 수 없는 오지로 꼽힌다.
40여가구에 80여명이 목축업 등을 하며 사는데, 대부분 고령이다.
유치면에서는 2015년에 4명이 태어난 이후 2016년과 지난해까지 2년간 단 한 명의 신생아가 없었다.
올해 4월말 기준으로 유치면에는 1천176명이 거주하는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34.5%인 402명에 달한다.
유치면은 장씨 가정을 방문해 기저귀와 아기 옷, 물티슈 등 출산 축하용품을 전달했다.
유치면 관계자는 "다른 시골 읍면도 그렇지만 유치면은 출생률이 낮아 아기 웃음소리를 듣기 힘들었다"며 "출산장려금과 양육지원금 등 다양한 출산 지원책을 홍보해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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