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가석방 출소…"다시 머리띠 동여맨다"
(화성=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지난 2015년 민중총궐기 당시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한상균(56)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21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한 전 위원장은 출소후 "동지들과 함께 다시 또 머리띠를 동여매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소재 화성직업훈련교도소를 나온 한 전 위원장은 마중 나온 모친과 김영환 현 민주노총 위원장과 함께 취재진 앞에 서서 이같이 출소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으로서 이 땅의 노동자 계급이 더 이상 정치꾼들의 들러리가 아닌 세상을 바꾸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 전 위원장은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 등에서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같은 해 12월 구속된 이후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형을 확정 선고받았다.
법무부는 지난주 가석방 심사위원회를 열어 한 전 위원장의 가석방을 허가하기로 했다.
한 전 위원장은 2년 5개월여를 복역해 형기를 반 년가량 남겨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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