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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30승 모두 선착…흔들리지 않는 '1위'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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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30승 모두 선착…흔들리지 않는 '1위' 두산
팀 평균자책점 5.00 부진에도 공격·수비·젊은 불펜으로 버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10승, 20승에 이어 30승(15패) 고지에도 선착했다.
매일 순위표를 확인해야 하는 치열한 싸움이 이어지지만, 두산은 다르다.
4월 7일부터 5월 22일까지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4월 28일과 5월 13일, 하루씩 SK 와이번스에 공동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다음날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나도 시즌 초부터 이 정도로 높은 승률을 유지할 줄 몰랐다"고 했다.
사령탑도 놀랄 만큼 두산은 맹렬한 기세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현재 KBO리그에서 유일한 6할대 승률(0.667)을 유지하며 공동 2위 SK·한화 이글스(26승 19패)와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두산이 10승, 20승, 30승에 모두 선착한 건, 1995년과 2016년에 이은 팀 역대 3번째다. 1995년과 2016년 두산은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두산의 공수 지표를 살펴보면 선두 독주가 신기할 정도다.
두산은 팀 타율 0.291로 3위다. 팀 평균자책점은 5.00으로 7위까지 처졌다.
팀 득점과 실점으로 계산한 피타고리안 기대 승률(득점²÷(득점²+실점²))은 0.566이다. 기대 승률보다 무려 1할 가까운 실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많은 전문가가 '실제 승률이 피타고리안 승률보다 높은 팀은 향후 성적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두산을 바라보는 상대 팀들의 생각은 다르다.
두산에서 3년 동안 수석코치로 뛴 한용덕 한화 감독은 "두산은 두꺼운 선수층을 갖췄고, 가장 기복이 없는 지표인 '수비'가 탄탄한 팀이다. 무서운 팀"이라고 했다. 다른 사령탑들의 생각도 같다.





오히려 위기일 수 있던 시즌 초를 무사히 넘겨,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두산은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타율 0.156)가 극도의 부진 속에 두 차례나 2군에 다녀왔다. 지난해까지 막강 선발진의 축을 이뤘던 장원준(3승 4패 평균자책점 9.15)은 2군으로 내려갔고, 유희관(1승 3패 평균자책점 8.17)도 2군행을 한 차례 겪었다.
그러나 기존 선수들의 부진 속에도 두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최주환이 타점 2위(40개)에 오르며 파레디스의 공백을 지웠고 이영하(3승 1패), 곽빈(4홀드), 박치국(8홀드) 등 젊은 투수들이 선발과 불펜에서 확실한 1군 선수로 자랐다.
더스틴 니퍼트와 마이클 보우덴에 대한 미련을 지우고 택한 조시 린드블럼(6승 2패)과 세스 후랭코프(6승 평균자책점 2.82)는 막강 원투 펀치를 이뤘다.
두산의 전통인 '강한 수비'는 올해도 빛을 발한다. 두산은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실책(17개)을 범했다. 무척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면서도 실수는 가장 적었다.
여기에 '현역 최고 포수' 양의지(타율 0.399)가 공수에서 맹활약 중이다.
많은 전문가가 '두산의 독주'를 예상하는 이유는 이 정도로 많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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