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충청권: 살 통통, 윤기 좌르르…제철 광어·도미 축제가 뜨겁다
"환상의 별나라로 떠나보자" 서산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서 별축제
(서산·서천=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이번 주말(19∼20일) 충청권은 대체로 맑고 따뜻해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제철 맞은 해산물을 마음껏 맛볼 수 있는 서해안을 찾아 가족과 함께 미식 여행을 떠나보자.
'별축제'가 열리는 충남 서산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을 찾아 우주의 신비를 엿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 좋겠다.
◇ '쫄깃쫄깃' 고소한 자연산 광어·도미를 실컷 맛보자
광어와 도미 잡이가 한창인 충남 서해안으로 떠나보자.
충남 서천 서면 마량포구 일원에서는 지난 12일부터 '제14회 서천 자연산 광어·도미 축제'가 한창이다.
싱싱하고 쫄깃한 광어 맛을 보려면 산지를 찾아가 먹는 게 가장 좋다. 성질 급한 자연산 광어는 운송 과정에서 신선도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천에는 봄철 미식가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진다.
5월 중순∼하순 제철을 맞아 광어와 도미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가장 맛이 좋다.
축제장에서는 마량항에서 갓 잡아 올린 자연산 광어와 도미를 맛볼 수 있다.
맨손 광어 잡기 체험, 어린이 광어 뜰채 잡기 체험, 기념공원에서 광어 찾기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은 행락객들의 오감을 만족하게 한다.
맨손으로 광어 잡기 체험은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토요일과 일요일 선착순 140명으로 운영되며, 가로·세로 20m의 체험장에서 직접 맨손으로 광어를 잡는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체험료는 1만원이다.
깜짝 경매도 열려 품질 좋은 광어와 도미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축제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 서산 류방택천문대서 우주의 신비 체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천문 과학의 세계가 펼쳐지는 충남 서산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을 찾는 것도 좋겠다.
오는 20일 충남 서산에서는 고려 말 천문학자인 류방택(1320∼1402) 선생을 주제로 한 '제12회 류방택 별축제'가 열린다.
국내 최초의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국보 제228호)'를 제작한 류방택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6년부터 시작됐다.
축제가 열리는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에서는 천문과 기상을 테마로 한 옛 유물 전시 관람과 최첨단 망원경을 이용한 별 관측이 가능하다.
지름 8.8m 크기 돔 스크린이 설치된 천체투영실에서는 별자리 설명과 다양한 천문 현상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축제는 고유제와 식전공연에 이은 개막식으로 시작되며 에어로켓 발사대회, 보조망원경 천체관측, 직소퍼즐 맞추기 등의 놀이체험과 류방택 골든벨, OX 퀴즈대회, 창작연극, 초청강연이 열린다.
부스행사장에서는 가족과 함께 에어로켓, 보현산 망원경, 첨성대, 천상열차분야지도 머그잔, 달쿠키 등의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충남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천문우주과학 미술 실기대회도 펼쳐진다.
◇ 대체로 맑고 포근…낮 최고 18∼24도
토요일(19일)은 중국 북동 지방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2∼25도 분포로 따뜻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요일(20일)에도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21∼24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서해 중부 해상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에서 0.5∼1.0m 높이로 일겠다.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라 서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가 없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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