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5∼6명으로 시작해 10년 만에 20배 성장한 동광명품도어
용접 필요없는 원천기술로 작년 매출 250억…중소기업 산업포장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종업원 5∼6명으로 창업한 방화문 제조업체 동광명품도어가 기술력 하나로 창립 10년 만에 20배 이상 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지만 지난해 이미 신규 직원 시급을 8천원으로 올려 성장에 따른 보상을 직원들과 나누고 있다.
대구 염색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동광명품도어는 지난 17일 '2018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산업포장을 받았다.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으로 고도성장은 물론 근로환경 개선과 노사관계를 안정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2008년 법인 설립 당시만 해도 매출액 9억2천만원에 종업원 수는 10명이 채 못 되는 작은 업체였다.
이명현 대표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친환경 방화문 제조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 지난해 25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용접으로 인한 화재 및 신체 위험성을 없애기 위해 용접하지 않고 원자재를 이어 붙일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그 결과 용접 후 그라인드 방식의 기존 방화문보다 균일한 제품을 만들고 공정을 크게 단축할 수 있었다.
생산라인에서도 무인 자동화 설비시스템 특허기술을 개발해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이뤘다.
다른 업체와 차별화한 이 기술이 최근 2년간 회사를 급성장시켰다고 이해열 기획실장은 설명했다.
20배가 넘는 고용도 창출했다.
5∼6명으로 시작한 직원 수가 2014년 35명, 2017년 100명으로 늘었고 현재 130명에 달한다.
이런 성장은 직원에 대한 보상으로 이어졌다.
정부 정책에 호응하고 직원들에게 보상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신규 직원 시급을 최저임금(6천470원)보다 훨씬 높은 8천원으로 인상하고 주 5일제 근무를 도입했다.
이 대표는 "회사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보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기술 개발 노력으로 인건비 비중이 낮은 편이어서 경쟁력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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