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업 준비 지인 살해·암매장 40대 검찰송치
"피해자, 2천만원 갖고 나가"…피의자는 혐의 전면부인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서울 종암경찰서는 함께 사업을 준비하던 지인을 둔기로 때려 살해하고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강도살인·사체유기)로 조모(44)씨를 검찰에 송치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5시께 10년 전부터 알고 지냈던 유모(37)씨를 차에 태워 경기도 포천의 한 야산으로 데려가 살해한 뒤 시신을 산에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지난달 26일 은행에서 찾은 2천만원을 가지고 조씨를 만나러 갔다는 주변인 진술에 따라 조씨가 돈을 빼앗을 목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의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최근 사업을 같이하려고 준비 중이었고, 유씨가 사업에 필요한 돈을 조씨에게 건네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씨는 "유씨가 포천까지 데려다 달라고 해서 차에 태워줬고 그 이후의 행방은 모른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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