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 촉발한 서지현 검사, 들불상 받는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법무부 고위 간부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해 국내에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 검사가 들불상을 받는다.
16일 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제13회 들불상 수상자로 서 검사를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서 검사가 우리 사회 곳곳에 암세포처럼 퍼진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를 극복하는 데 이바지했다"며 "대담한 결단과 용기로 여성인권 신장 계기를 마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들불상은 1970년대 말 노동운동을 하며 5·18 민주화운동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들불야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신영일, 윤상원, 박용준, 김영철, 박효선, 박관현, 박기순 씨 등 들불야학 출신 열사 7명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사회에서 민주·인권·평등·평화 발전에 헌신한 개인 또는 단체를 시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전 11시에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역사의 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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