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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토종 루이싱커피, 스타벅스에 도전장…"독점행위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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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토종 루이싱커피, 스타벅스에 도전장…"독점행위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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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토종 루이싱커피, 스타벅스에 도전장…"독점행위 제소"

(서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 중국의 토종 브랜드 루이싱(瑞幸.Luckin)커피가 스타벅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6일 중국 경제전문 제일재경 보도에 따르면 루이싱커피는 최근 스타벅스가 자유로운 경쟁을 방해하고 있다며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루이싱커피는 스타벅스가 건물주와 계약을 맺으면서 배타적 조항을 삽입하고 임차한 건물에 다른 커피 브랜드의 입점을 막았다고 말했다.
또 스타벅스가 심지어 커피가 매출의 30% 이상인 점포와 상호에 '커피' 관련 내용이 들어간 가게의 입점도 방해했다고 부언했다.
루이싱커피는 스타벅스가 기계설비, 포장, 식품원료 등을 납품하는 업체들에 다른 브랜드에 납품하지 못하도록 줄을 세우는 행위도 했다고 주장했다.
회사측은 스타벅스의 이런 행위는 중국 정부가 정한 반독점법 관련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법률사무소에 의뢰해 제소토록 하고 스타벅스에는 공개서한을 보내 문제를 시급히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스타벅스는 루이싱커피의 공개서한에 대해 전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다른 브랜드의 시장 선전행위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일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당한 경쟁으로 서로 발전해 나가길 바라며, 제품 품질과 서비스 제고를 통해 소비자를 위한 진정한 가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루이싱커피는 차량관련 서비스업체인 선저우여우처(神州優車)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첸즈야(錢治亞)가 회사를 나와 지난해 9월 창립한 신생 브랜드다. 올해 들어 베이징, 상하이 등 13개 도시에 시험적으로 가게를 냈고 지난 8일까지 전국에 525개 점포를 냈다.
브랜드론칭이 얼마 안된 회사지만 탕웨이(湯唯)를 광고모델로 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하면서 급성장했다.
제일재경은 루이싱커피가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면 한잔을 무료로 제공하고 친구를 끌어오면 다시 한잔, 두잔을 사면 한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높은 보조금 정책과 피라미드식 고객확보는 인터넷 기업의 전형적인 방식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루이싱커피는 또 35 위안(약 6천원) 이상 무료 배달, 30분을 넘으면 돈을 받지 않는다면서 이런 방식이 단기간에 지명도를 끌어 올렸지만 시장질서를 어지럽힐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jb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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