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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벤처·국토교통 활성화로 4년 안에 일자리 11만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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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벤처·국토교통 활성화로 4년 안에 일자리 11만개 만든다

일자리위, 민간 일자리 창출대책…소셜투자펀드 1천200억 조성
도시·주택·산업단지 등 기존 인프라 토대 창업지원…뿌리산업 육성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정부가 혁신적 사업 모델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벤처'를 활성화해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나선다.
고용 규모가 큰 국토·교통 부문에서도 창업을 지원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해 양질의 일자리를 대량 창출하기로 했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6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민간 분야 일자리 창출 대책'을 심의·의결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서 의결한 안건은 ▲ 소셜벤처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 ▲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창업 붐 조성 방안 ▲ 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 ▲ 뿌리산업 일자리 생태계 조성 방안 등 4가지다.
일자리위원회는 우선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인 소셜벤처를 지원함으로써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소셜벤처는 돌봄·주거·일자리 등에 관심을 갖고 창의성과 기술을 토대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며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이를 위해 연간 100곳에 달하는 우수 소셜벤처에 최대 1억원씩 지원하고 소셜벤처에 투자하는 1천200억원 규모의 '소셜 임팩트 투자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소셜벤처들이 입주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를 '소셜벤처 밸리'로 육성하고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벌 소셜벤처 허브도 구축한다.
혁신창업 붐을 일으키기 위해 글로벌 창업경진대회 등을 통해 국민 참여를 끌어내고 기업 가치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인 '유니콘' 기업을 육성한다.
건설, 운수, 부동산 등 일자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토·교통 부문에서는 도시, 주택, 산업단지 등 기존 인프라를 토대로 창업 공간을 마련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해 양질의 일자리를 대량 창출한다.

주조, 금형, 용접 등 제조업 근간을 이루는 기반산업인 '뿌리산업'에서도 글로벌 중견기업을 육성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일자리위원회는 이번에 의결한 대책을 통해 문재인 정부 임기가 끝나는 2022년까지 1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분야 가운데 국토·교통 부문 일자리(약 9만6천개)가 가장 많다. 이런 점에서 얼마나 새롭고 질 높은 취업·창업 대상, 지속 가능한 일자리가 나올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일자리위원회는 소셜벤처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이목희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소셜벤처는 만들어내는 일자리 수에 비해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 소셜벤처가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대책은 작년 10월 문재인 대통령 주재하에 의결한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의 후속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대책의 윤곽은 지난 14일 정부와 여당의 당정 협의에서 공개됐다.
이번 회의는 이목희 부위원장 취임 이후 개최한 첫 회의다. 이 부위원장은 이용섭 전 부위원장이 광주시장 출마를 위해 물러나 공석이 된 자리에 지난달 초 취임했다.
이 부위원장은 "절박한 심정으로, 창의적으로, 과감하게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제7차 일자리위원회부터는 좋은 일자리를 대규모로 창출하는 계획을 국민에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jglo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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