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6월 선거 구도는 북풍 vs 민생·드루킹"(종합)
"민주당 찍으면 비정상적 상황…엉터리 여론조사 기승"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이신영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4일 "드루킹으로 대표되는 가짜 나라 만들기와 민생, 두 가지 화두로 지방선거를 자신 있게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 글과 공천장 수여식 발언 등을 통해 "문재인 정부 들어 오른 것은 세금과 물가밖에 없는데 더불어민주당을 찍겠다는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이번 선거는 북풍(北風) 대 민생·드루킹으로 구도가 짜일 것"이라며 "국민이 북풍을 선택할 것인지, 민생과 드루킹을 선택할 것인지 한 달 뒤에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홍 대표는 "이번 북풍 선거에 임하면서 엉터리 여론조사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본다"며 "벌써부터 자칭 공영방송이 시작했으니 드루킹처럼 가짜 나라, 가짜 언론, 가짜 여론이 판치는 괴벨스 공화국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KBS와 한국일보가 공동으로 서울·인천·경기·경남·부산·충남 등 관심 지역 6곳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 6곳 모두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고 전날 발표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2004년 당시) 방송 3사가 탄핵의 부당성만 사흘 집중 방송하고 난 다음 내 선거구(동대문을)는 선거운동 시작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14대 58로 지는 것으로 발표된 것으로 기억한다"며 "그 여론조사를 믿고 당시 나는 선거운동을 아예 포기하고 투표 결과를 기다렸는데 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표 한번 해보자. 정말 민심이 그런지 확인해 보자"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또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와의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문재인 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대해 "망국적인 포퓰리즘으로 정책을 펼쳐가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소상공인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서는 "급속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통받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을 위해 별도로 특단의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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