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北고위급 방중에 "북중, 정상적 왕래중"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외교부가 14일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방중에 대해 북중 양국이 정상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는 원칙론만 되풀이하며 명확한 답변을 꺼렸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가 베이징을 방문한 북한 인사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하자 "북중간 교류에 대해서는 북중 양측은 정상적으로 왕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 대변인은 그러면서 "구체적인 방문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며 확인해주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14일 오전 고려항공 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뒤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의 영접을 받으며 중국 측이 대기한 차량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방중한 북한 고위급 인사 중에는 류명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김능오 노동당 평안북도 위원장, 김수길 북한 노동당 평양 위원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지난 2010년처럼 중국이 북한의 각 시ㆍ도 노동당 위원장을 초청해 주요 지역 시찰을 통해 북중 협력을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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