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 위해 헌신' 유공 교직원 418명 훈장·표창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학교폭력 등에 노출된 위기 학생 치료비 2천5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청·시청·병원을 가리지 않고 찾아다니신 선생님이 계십니다."
광주 동부교육청 오경미 중등교육지원과장은 치료비가 없어 애를 태우던 학생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치료비를 모아 학생을 도왔다.
오 과장은 학교폭력과 자살 예방교육 강사로 10년간 활동한 공로도 인정받아 스승의 날에 근정포장 훈장을 받는다.
봉주초 한희정 교사는 2011년 광주 질적교육연구회인 '아이의 눈으로'를 조직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아이의 관점에서 수업을 보는 대안적 수업 형태를 개발해 공개하고 동료 교사들과 공유하면서 모범 교사로 인정받아 이번에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학교 밖 열혈교사'로 불리는 전남공고 이을호 교사도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그는 매년 100여 개 기업을 방문하며 학생들의 취업과 진로교육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오 과장과 한 교사·이 교사처럼 지역 교육발전에 헌신한 광주 초·중·고 교사 418명이 스승의 날을 맞아 훈장과 표창을 받는다.
근정포장 1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3명, 교육부 장관 표창 108명, 교육감 표창 303명이다.
학부모와 지역사회인사 258명에겐 교육감 감사장이, 교직원 17명에겐 효자효부상이 수여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4일 "일선 학교 현장에서 학생 교육과 광주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한 교직원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하고, 스승에 대한 존경 풍토를 확산하기 위해 훈장과 표창이 수여된다"고 말했다.
행사는 15일 오후 2시 30분 광주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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