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대신해주고 동반 외출도"…일본, 간병서비스 확대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가 고령자를 위해 쇼핑을 대신하거나 동반 외출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혼합 간병' 제도를 확대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혼합 간병이란 간병보험으로 지원되는 서비스와 이와는 별도로 사업자가 유료 제공하는 서비스도 포함한다.
후생노동성은 최근 혼합 간병의 허가기준을 명확히 한 새로운 규칙을 마련했다.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면 보험이 적용되는 서비스와 그렇지 않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고 명기하고 이를 올해 여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이용을 원하는 고령자나 가족이 자비를 내고 기존보다 쉽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기존에는 관련 시설에서 주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보험 서비스 이외로는 이·미용이나 긴급 시 의료기관 진료만이 허용됐는데, 새 규칙에선 쇼핑이나 외출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업자는 기본적으로 관련 내용을 문서로 기록하고 이용자에게 사전동의를 받아야 하며 휴일이나 야간에도 사업소 인원과 설비를 활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신문은 "의료·간병비는 경제성장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팽창하고 있다"며 "이용자가 자비로 서비스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혼합 간병의 편리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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